Untitled Document
  

예비 신혼부부를 위한 재무상담

2009.12.01 05:00

경향신문재무설계팀 조회 수:1627 추천:153

며칠 전, 올해 4월에 결혼을 계획하고 있는 예비 신혼부부를 저녁시간에 만났다.

예비 신부인 이모씨(29세)와 예비 신랑인 김모씨(28세)는 같은 직장에서 만난 사내커플로 현재 5년째 사랑을 키워나가고 있다.

젊은 나이에 만난 두 사람이 긴 연애시간을 지나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고 하니 한편으로는 아름답기도 하고, 결혼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데 있어서 무언가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 대견해 보이기도 했다.

  

우선, 돈 관리는 예비신부인 이모씨가 하고 있었고, 두 사람의 수입은 이모씨가 월120만원, 김모씨가 월170만원으로 합치면 290만원이 총 수입이다. 예비 부부 합산 자산으로는 정기예금 2,000만원과 납입중인 정기적금 1,000만원과 적립식 펀드 평가액 900만원 가량이 전부였으며, 부채는 없었다. 그 내용을 들여다 보면, 결혼식비용과 신혼 집을 얻기 위해 매월 100만원씩 1년 만기 정기적금에 가입하여 만기 시 정기예금으로 예치하고 또 다시 적금에 가입하는 방식을 되풀이하고 있었다.  또한 좀더 고수익을 얻고자 2008년2월 2개의 적립식펀드에 가입해서 매월 50만원을 나눠서 적립하고 있었는데 수익률은 불행히도 마이너스 30%이상인 있는 상황이었다.

저축 이외에 소비성지출로는 부모님들 용돈 매월30만원과 두 사람 보장성 보험료 7만원, 그리고 용돈 월90만원으로 총 지출액은 277만원으로 13만원 정도가 미 파악 지출인 누수금액이다.

  

우선적으로 상담을 통해 어떤 도움을 받고 싶은지 의견을 물어보았다.

요즘 젊은이들처럼 대답은 명쾌했다.

첫째, 지금 결혼자금을 모으고 있는 방법을 잘 선택한 것인지?

둘째, 주택, 자녀교육자금, 노후자금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셋째, 보장성 보험의 규모는 어느 정도여야 하는지?

  

잘못된 부분부터 말하자면, 앞으로 3개월 후(가입 당시 15개월 후)에 꼭 필요한 자금을 중장기적 투자형 상품인 적립식펀드에 가입한 것이고, 유동성자금(비상금)을 준비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해결책으로, 두 개의 적립식펀드의 불입을 중단하고, 경기흐름 등을 고려한 후, 다소 손실을 적게 본 적립식펀드는 환매해서 CMA계좌로 옮겨놓고 결혼 전 지출될 결혼비용에 대비하도록 했고, 손실이 많이 난 펀드는 환매시점을 추후 다시 정하기로 했다.

  

그리고 주거용 주택은 전세로 준비하려고 계획하고 있었는데, 전세 값이 저렴한 지역보다는 주거면적이 다소 좁더라도 두 사람이 출퇴근이 용이한 지역을 우선적을 선정할 것과 예비신랑이 3년 전부터 보유중인 청약저축은 계속 유지하였다가 필요할 때 사용하기를 권했다.  

  

올해 말까지 가입이 가능한 장마저축과 정기적금의 가입은 필수적이며, 노후를 위한 자금마련 방안은 세제혜택과 실질자금마련을 병행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소득공제용 연금저축과 비과세 혜택을 위한 변액연금 등도 고려의 대상이었다.

또한 보장성 보험은 분석한 결과 두 사람 모두 중대 질병(심장질환, 뇌혈관질환)특약과 암에 대한 보장이 부족한 상태였고 의료실비특약이 없는 상황이었다. 비교적 보험료가 저렴한 손해보험의 보장성 보험으로 리모델링 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사망보험금은 장기투자성 보험인 변액유니버셜보험에 정기특약을 추가하여 자녀교육자금, 출산비용 등의 목적자금을 준비하도록 했다.

  

결혼 이후 전세주택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5,000만원 정도의 대출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으며, 이에 따라서 대출금이자가 고정적으로 지출될 것이기 때문에 결혼 후 다시 상담이 필요하였다. 향후, 소득의 증가 등의 요인이 발생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점검과 기본적 틀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의 부분적인 변화는 필수적인 것이다.

  

돈을 모으기에 앞서서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시작해야 하며, 필요한 시기와 목표한 금액에 따라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는 것을 상담을 마치며 다시 한 번 강조하였다. 그리고 돈을 쓴다는 것, 즉 지출은 습관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내가 의도하는 대로 바꾸기 쉽지 않지만, 지출을 통제 할 줄 아는 사람이 결국 돈을 통제할 수 있으며, 돈 걱정 없이 부자로 살 수 있는 것이다.

  

지출을 통제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가계부를 쓰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가계부를 매일 쓰다 보면, 매일 쓴 돈이 파악되고, 반성하게 된다. 그 다음 단계는 돈을 쓰기에 앞서 계획을 세우게 되고, 계획대로 실천하면, 저축금액이 늘어난다. 저축 역시 긴 시간 동안 실천하지 않으면 한 순간에 모은 돈을 잃을 수 있으며, 경험이 쌓일수록 점점 큰돈을 모을 수 있게 된다.

  

결국, 재무적인 문제가 해결되려면 비재무적인 문제, 즉 소비습관을 다시 만들고, 돈에 대한 마음가짐을 바로잡고, 돈으로부터 자유로운 삶을 살고자 하는 의지를 강하게 가져야 가능 할 수 있다.

  

윤대관

<경향신문 재무설계팀장/AFC수석상담위원/www.money2007.co.kr/02-6263-0046>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2 나쁜 금융 상품은 없다? 경향신문재무설계팀 2009.12.01 1720
61 한 번 밖에 없는 인생. 행복한 추억도 만들며 살아야지... 경향신문재무설계팀 2009.12.01 1518
60 "월소득 730만원에 저축은 0원" 경향신문재무설계팀 2009.12.01 1814
59 자영사업자가 빠지기 쉬운 함정 경향신문재무설계팀 2009.12.01 1664
58 자산운용 관점으로 바라본 거주용부동산 경향신문재무설계팀 2009.12.01 1480
57 신혼부부 재무상담 경향신문재무설계팀 2009.12.01 1653
56 재무설계가 꼭 필요한 가정의 재무상담 경향신문재무설계팀 2009.12.01 1794
55 불규칙한 소득과 고정 지출이 있는 가정의 재무설계 경향신문재무설계팀 2009.12.01 1354
54 다시 한번 되돌아 보는 재무설계의 목적 경향신문재무설계팀 2009.12.01 1616
53 자녀교육을 위한 싱글맘의 마음 경향신문재무설계팀 2009.12.01 1326
» 예비 신혼부부를 위한 재무상담 경향신문재무설계팀 2009.12.01 1627
51 보장자산과 비용의 차이 경향신문재무설계팀 2009.12.01 1309
50 “행복한 부자”로 살아 가기 경향신문재무설계팀 2009.12.01 1165
49 40대 1자녀 가정의 재무설계 경향신문재무설계팀 2009.12.01 1051
48 어느 신입사원의 재무설계 경향신문재무설계팀 2009.12.01 1057
47 결혼 3년 차 부부의 재무설계 경향신문재무설계팀 2009.12.01 1088
46 늦둥이 가정의 재무설계 경향신문재무설계팀 2009.12.01 1122
45 맞벌이 신혼부부의 재무설계 경향신문재무설계팀 2009.12.01 1060
44 주택담보 대출을 어떻게 갚아야할지..... 경향신문재무설계팀 2009.12.01 1103
43 [상담사례] 해외펀드로 갈아타야 할까요? 경향신문재무설계팀 2009.12.01 10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