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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삼일의 달인(?)을 위한 재무설계

 

대부분의 사람들은 연초가 되면 한해 동안의 장대한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연초의 계획대로 꾸준히 연말까

지 실천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작심삼일로 끝나는 경우가 가장 많을 것이다. 재무설계에 있어서도 이런 경

우가 가끔 발생한다. 재무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처음에는 인생설계에 의한 적합한 재무목표와 그에 따른 실

천계획을 세우고, 실행 의지를 불태운다. 그러나, 중간 점검을 통해 확인해보면 실상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그 원인으로는 소비의 유혹이 가장 많았다.

계획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계획대로 실천하는 것이라는데 전적으로 동감한다.

사례를 통하여 꾸준한 실천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을 알아보기로 한다.

 

매년 초마다 금주, 금연, 목돈 만들기를 계획하고, 두 달이 채 안되어서 포기하기를 수년 째 반복해 오던 K

(32,)는 서울에서 혼자 거주하고 있는 직장인이다. 현재 교제중인 여성과 가까운 미래에 결혼을 계획하

고 있었다. K씨의 부모님은 은퇴 후 고향인 충남 서산으로 이사하시면서, 서울에 거주하던 주택을 K씨에게

상속시킬 예정이어서 K씨는 주택마련의 부담이 없었다. 그래서인지 K씨는 저축보다는 소비에 치우친 생활

을 하고 있었다. 매 달 급여를 받으면 거의 전부를 전 달에 사용한 신용카드 대금으로 지출하고 있었다.

 

우선, 인생계획을 수립하였다. 그 결과로 도출된 재무목표는 결혼, 출산, 자녀교육, 상속세납부재원, 은퇴(

)자금 마련이었다. K씨의 경우에는 재무목표에 걸맞는 계획을 세우기에 앞서,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였다. 또한, 지나치게 빠듯한 계획보다는 적당한 여유와 현실적으로 달성이 가능한 수준의 계획을 수

립하여, 지속적으로 실행하는 데에 중점을 두기로 하였다.

 

급여는 월 평균 350만원(상여금합산 후 평균화)이며, 매월 지출은 수입과 같았다. , 급여금액만큼 미리 다

쓰고, 카드 사용대금으로 지출하는 것이었다. 내역을 살펴보니 특별히 과도한 소비를 하고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미처 파악되지 않는 지출이 많았으며, 출장이 많아 식비 비중이 높았다.

 

우선, 통장을 구분하여야 했다. 저수지 통장과 생활비 통장 그리고, 목돈마련 등을 위한 자동이체통장으로

구분하여 계획적인 소비지출이 가능하게 전환하였다. 또한, 단독세대이지만, 개인용돈 항목과 주거 생활비

를 나누어 소비를 효율적으로 하기로 했다. 불필요한 차량운행도 줄여서, 차량유지비의 절감하고, 과다한 통

신비도 줄이기로 했다. 유동적인 경조사비는 저수지통장에서 사용하기로 하고 월지출 항목에서 제외시키기

로 하였다.

 

첫 번째 재무목표인 결혼자금 마련을 위해서 적립식 펀드에 분산 투자하기로 하였다. 2년 정도의 기간이 확

보 되었기에, 월 정액 투자와 특정시점의 분할매수 전략을 통해 정기적금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

이다. , 투자기간이 예상보다 짧아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정기적금을 병행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3~4년 이내에 배우자의 임신, 출산으로 인한 비용증가와 일시적인 소득감소, 이사비용의 발생 등을

대비해 적립식펀드를 추가로 준비하기로 하였다. 일정기간 동안 비용으로 사용한 후, 투자를 계속해 종자돈

을 마련할 계획을 수립하였다.

 

두 번째 재무목표로 꼽은 자녀교육자금 마련을 위해 장기적립투자를 시작하기로 하였다. 아직 자녀가 없지만, 교육자금과 같이 장기목적 자금은 미리 준비하면, 소액의 투자금액으로 달성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교육자금은 일시에 필요한 것이 아니라 6개월마다, 그것도 일정기간 동안 필요자금의 규모가 늘어난다는 점을 감안해 자금 활용방법이 유연한 상품을 선택하기로 하였다. 또한, 투자성향을 고려해 확정금리형이 아닌 투자형 상품을 선택하였다. 유동적이기는 하지만 이민도 고려하는 만큼 이민자금의 준비를 함께 하기로 하였다.

 

또한, 직장에 가입되어 있는 단체보험 외에 전혀 준비되어 있지 않은 보장성 보험도 최소한의 금액으로 준비하였다. 조기퇴직이나 이직을 고려해 꼭 필요한 보장만을 선별하였다. 보험은 자산이 아니라 비용이기 때문이다.

 

필연적으로 도래하게 될 노후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결혼예정자의 상황을 고려해 투자금액을 결정했으

, 무리한 투자보다는 적은 금액의 투자를 시작하여 추후 그 규모를 키워 나가기로 하였다. 장기 목적자금

의 특성상 하루라도 일찍 시작하는 것이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은퇴 후 종합과세대상일 가능성을

고려해 연금저축보다는 비과세혜택과 투자수익을 누릴 수 있는 투자형 연금상품으로 준비하기로 하였다.

 

문제를 인식하는 것도 중요하고, 제대로 된 계획을 수립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실천일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정기적인 점검과 꾸준한 관심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수정과 보완작업을 하여

야 한다.

K씨는 매 번 거창한 계획을 세웠지만 포기와 실패를 반복하던 작심삼일의 달인(?)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후

회가 가득했던 과거는 잊어 버리게 되었다. 그 대신 작지만 잦은 성취감들을 차곡차곡 쌓아서 스스로와 인

생운영의 전반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게 되었다.

 

 

김영기<경향신문 재무상담센터 상담위원/02-6263-0046/www.money2007.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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