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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가정, 아내는 쉬고싶다.

2009.12.01 05:06

경향신문재무설계팀 조회 수:1971 추천:264

맞벌이 가정, 아내는 쉬고싶다


  
현대 사회의 특징 중 하나로 여성의 사회진출을 꼽는 경우가 많다. 과거 공업화가 시작되던 시점과는 달리, 산업의 다양화로 인한 숙련된 전문인력의 지속적 업무 참여요구와 핵가족화 그리고 도시화의 결과로써 여성의 사회참여가 확대 되었다. 특히, 과거 업무를 보조하던 역할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업무영역을 가지게 되었고, 특수직의 경우 여성인력만을 선호하는 곳도 다수가 있는 것이 실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시대적인 요구에도 불구하고, 육아문제는 여성이 사회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려는 것을 가로막고 있는 중대한 방해물인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A(여, 33세)씨는 유능한 마케팅 전문가로서 배우자(36세, 회사원)와 외아들(남, 4세)과 함께 수도권에서 거주하고 있다. 시댁이 인근에 있어서 출근시 자녀를 맡겼다가 퇴근시 데려오는 일상을 지내오다가, 자녀를 돌보아 주던 시어머니께서 최근 병환으로 입원하시자 고민에 빠졌다. 오전과 오후, 퇴근 전, 자녀를 양육해줄 곳을 찾다가, 공공운영 육아시설은 정원이 다 찼고, 사설 양육비는 너무 비싼 것에 깜짝 놀랐다. 차라리 회사를 그만두고 사랑하는 자녀의 양육에만 힘을 쓰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또한, 대학 졸업 후 계속된 직장생활로 누적된 피로를 느끼며, 낮 시간에 상대적으로 한가한(?) 전업주부가 평소 부러웠던 점도 있었다.

문제는 2년 후를 목표로 한 내 집 마련 계획의 차질과 생활비의 부담을 배우자 혼자의 수입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게다가 맞벌이 부부여서 생활비의 씀씀이가 과다하였고, 재무목표인 자녀교육자금과 노후자금을 준비하는 데에 있어서 남편의 수입만으로는 부족하였다. 직장 생활과 주부역할이 힘들었었지만 참고 노력한 과정에 생긴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상담을 진행하게 되었다.

대전제인 A씨의 휴직을 결정하는 것이 최우선이었다. 자녀가 유치원에 입학하는 1년 6개월 동안 휴직하고, 전업주부의 역할을 하기로 하였다. 복직을 약속한 회사의 배려에 보답하는 의미로 간단한 업무는 가택근무로 대신하기로 하였다. 회사는 시간제 가택근무수당만 지급하기로 하였다.

또 다른 시급한 과제인 체계적 지출관리를 위한 시스템을 확보하기로 하였다. 저수지통장의 활용으로 생활비 통장과 자동이체 통장을 구분하여 사용하기로 하였다. 그리하여 과다하게 지출되었던 생활비를 통제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 다음으로 주택마련의 시기를 좀 더 늦추기로 하였다. 당초, 모기지론을 활용하여 주택을 구입하려 하였었다. 이제는 무리하지 않고,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준비하기로 하였다. 주택담보대출금의 원금상환과 이자부담 그리고, 가치상승의 불확실성 등을 고려하여 좀 더 준비한 후 주택마련에 나서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기 때문이었다. 청약점수와 실질주택마련자금을 더 확충한 후에 모기지론의 규모를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이다.

생활비를 줄여서 발생한 잉여자금을 부족한 고정지출로 대체하고, 외식비와 자녀 교육비도 줄였다.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진 만큼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된 것이다. 물론, 정기적금을 일부 중지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기는 하지만, 중장기투자를 계속해나갈 수 있었던 것은 다행이었다.

A씨 부부의 경우는 매우 운이 좋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맞벌이 부부의 현실이다. 자녀양육이냐? 조기 주택마련이냐? 많은 가정에서 해결되지 않고 진행중인 고민이다. 최근, 우리사회에는 다 자녀 낳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어떤 자치구에서는 자녀의 숫자에 따라 출산축하금내지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고, 국가적으로도 노령화 등을 언급하며 인구증가 대책에 고심이다. 그러나 현실을 바라보자. 과연 자녀를 더 낳아도 잘 살 수 있을지….

여성의 저 출산을 걱정하고, 늦은 결혼을 탓하지만 말자. 자녀를 안심하고 맡겨 양육할 여건이 주어진다면 우리 사회의 대다수 여성인력들은 사회와 가정경제를 위하여 성실히 일할 수 있을 것이다.

윤대관<경향신문 재무상담센터  팀장 /www.money2007.co.kr /011-285-8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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